한미 포괄 글로벌 동맹 근간
2017년 완공 … 현 88% 공정
고용·경제유발 11만명·18조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 평택 주한미군기지(조감도) 이전사업이 공정률 88%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19일 평택시와 미군기지 이전사업단에 따르면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은 전국에 산재돼 있는 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보장하고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한 국가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은 한·미 양국이 총 사업비 16조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4년 12월 용산기지이전협정(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개정협정(LPP)에 국회비준 동의 및 미군기지이전에 따른 평택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평택 캠프 험프리스(K-6) 기지를 건설 중에 있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는 한국 측 건물 226동, 미국 측 건물 287동 등 모두 513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주한미군사령부및 미8군사령부 등 지휘시설과 사격장, 훈련시설, 학교와 병원시설, 은행, 다목적운동장 등의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기지 면적은 1467만㎡(여의도 면적의 5.5배)규모로 2016년부터 이전을 시작해 2017년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계획이며 4월 현재 공정률은 88% 보이고 있다고 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설명했다.

K-6기지 내 시설공사 중 대표적 지휘시설인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의 경우, 올해 완공을 목표로 현재 98%의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주차장과 도로정비 공사만 남겨두고 있다.

또한 K-6기지 내 병영시설, 여단·대대본부, 시설통합본부 등 미8군 시설 대부분 공사를 마치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완공돼 개교한 상태다.

철도차량기지 건설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5개월 빠른 지난해 7월에 완공됐으며, 상·하역소와 계량소, 검사소, 장비창고 등 철도지원시설과 21.3㎞에 달하는 도로 10곳과 전기 설비 공사도 마친 상태다.

미군기지이전사업단 관계자는 "2017년 이전을 목표로 주한미군은 용산기지 시대를 마감하고 한·미동맹 발전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평택기지 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며 "한·미간 서로 윈-윈(Win-Win)하는 국가정책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미래 한·미 포괄적 글로벌 동맹의 근간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2018년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으로 인한 경제유발효과는 약 18조원에 이르고 약 11만 명의 고용유발효과와 평택지역 소비도 2020년 기준으로 연간 약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군 평택 이전이 완료되면 장병, 가족 등 4만2000여명이 평택시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임대명·이상권 기자 dml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