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최종결과 … '野' 돌풍

인천지역 4·13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더민주 당선자 7명, 새누리당 당선자 4명, 조만간 복당할 무소속 2명이 여야간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새누리당은 곧바로 무소속 안상수·윤상현 당선인의 복당을 비롯한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불발로 인천을 석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3·4·19면>

더민주는 14일 오전 마감된 제20대 총선 개표 결과 13개 지역구 중 7곳을 확보했다. 전통적인 야권의 텃밭이었던 계양갑·을에서는 각각 유동수·송영길 당선인이 승리했다.

유 당선인은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와 4862표(6.8%포인트)의 차이를 벌렸고, 송 당선인은 일찌감치 큰 차이를 내며 개표 초반부터 당선을 확정지었다.

남동갑·을에서는 각각 박남춘·윤관석 당선인은 재선을 확정지었고, 부평을 홍영표 당선인은 3선에 올랐다.

이 밖에도 연수갑에서 박찬대 당선인이 최종 개표까지의 접전 끝에 214표(0.29%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서을 신동근 당선인은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이라는 거목을 누르고 4전5기의 도전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의 성적표는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남갑 홍일표·연수을 민경욱·부평갑 정유섭·서갑 이학재 당선인이 간신히 생환했다.

특히 정 당선인은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26표 차이로 승리했다. 단 한 차례의 선거운동이 가를 수 있었던 승부였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