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부서 현안해결 기대...중앙무대 인천 정치력 커져

4·13, 인천의 선택은 지역 정치권에 '힘'을 실어주며 '인천 르네상스'를 원했다. 상당수 지역 중진의원이 여야에 고르게 포진되며 지역의 목소리가 '국회'와 '정부'에 메아리칠 것으로 기대된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14일 새벽 1시 현재), 3선 이상에 성공한 인천지역 당선인은 모두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송영길 당선인이 4선으로 가장 높은 선수를 기록했고 새누리당 남구 갑 홍일표 당선인과 서구 갑 이학재 당선인이 나란히 3선 중진의원으로 배지를 달게 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부평을 홍영표 당선인, 무소속 중동강화옹진 안상수 당선인과 남구 을 윤상현 당선인도 각각 3선 의원으로서 거물 정치인 반열에 올랐다.

특히 안 당선인은 민선 3·4기, 송 당선자는 민선 5기 인천시장을 각각 역임하는 등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꿰차고 있는 인물이다.

이들 중진 정치인들에게 거는 300만 인천시민의 기대는 크다.

그동안 인천시민은 서울 정치무대로부터 '소외감'을 많이 느껴온 게 현실이다. 여야 모두 영호남을 중심으로 세를 구축했고,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경기도 정치 숨결이 인천을 대신했다.

굵직한 정치 현안을 구경하며 규제 프리존 같은 대형 정부 프로젝트는 자꾸 인천을 비켜갔다.

인천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중량감 있는 다선 정치인을 대거 배출했다. 3선 이상 국회의원은 국회 상임위원장 대열에 오를 수 있고, 각 정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게 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