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예회관 '2016 커피콘서트' 네번째 무대

20일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공연
현악기 윤종수·피아노 최문석 협연

탱고의 영혼 '반도네온'을 국내에 알린 연주자 고상지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 커피콘서트 네 번째 무대에 오른다.

반도네온은 작은 손풍금으로 탱고 연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악기다. 고상지는 이 반도네온으로 커피향 가득한 봄날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상지는 가수 김동률, 정재형의 앨범에 참여했으며 각종 음악방송에서 존재감 넘치는 반도네온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자신의 자작곡을 담은 첫 앨범 'mercgre 1.0'을 발매하며 탱고작곡가 대열에 합류했다.

연주가 뛰어난 앨범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면서 반도네온 연주자뿐 아니라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인정을 받았다.

탱고의 본고장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기법과 악기 구성에도 불구하고 동양적 어드벤처 느낌이 강한 것이 고상지 음악의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강렬한 느낌의 곡과 왈츠 리듬의 사랑스러운 곡 등 다양한 분위기의 탱고음악을 소화해 낼 예정이다.

자작곡 'Ataque', '빗물고인 방', 'Red Hair Heroin'에서부터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카를로스 가르델의 대표적인 명곡 'Por una Cabeza', 'El die que me quieras', 아르토르 피아졸라의 'Libertango', 'Ados nonino', 'Oblivion' 등이 관객을 맞이한다.

고상지의 매혹적인 반도네온 선율과 윤종수의 현악기, 최문석의 피아노 연주의 아름다운 조화로 4월의 커피콘서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1만5000원, 032-420-2735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