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컴 시티' 전시관도 마련

인천의 최고 인디 음악 축제 '사운드 바운드'가 지난 3월 '2016 사운드 바운드 In 신포'를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오는 5월 7일 부평 신촌에서 무대를 펼친다.

사운드 바운드는 세 번의 행사를 거치며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과 다르게 지역에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공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연으로 미디어와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네 번째로 개최되는 '사운드 바운드 In 부평 애스컴'은 광복 후 미군 부대가 들어서며 많은 사람이 몰리고 밴드 음악이 흘러넘치던 부평 신촌에서 열린다. 골목 안에 울려 퍼진 음악과 기쁨, 그리고 슬픔의 역사를 담아낼 예정이다.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여행 팟캐스트에서 최고의 청취율을 자랑하는 '탁피디의 여행수다'와 결합해 여행 수다 정기 음악회인 '방랑 음악회'를 열고 음악 평론가 나도원이 들려주는 '인천 음악 이야기'라는 콘서트도 선보인다.

90년대 초중반 부평 지역에서 열린 '지음 음악 감상회'를 부활해 마을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부평 신촌의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애스컴 시티' 전시관도 마련한다.

이번 사운드 바운드에는 오리엔탈 쇼커스, 몽키즈, 램즈X오곤, 이지에프엠, 만쥬한봉지,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공연 팀으로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운드 바운드 In 부평 애스컴'은 루비살롱레코드에서 주최하며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행사다. 부평 신촌 지역의 원류를 찾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다. 예매는 티켓몬스터에서 가능하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