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배구리그 선두 질주...경남과기대전 팀최다 16득점
▲ 인하대가 지난 5일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경남과기대와의 조별 예선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했다. 16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김성민(왼쪽 두번째).

지난 시즌 우승 팀 인하대가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인하대는 5일 인하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경남과기대와의 조별 예선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대 22, 25대 15, 25대 14)으로 승리를 챙겼다.

16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김성민과 차지환(14점), 한국민(9점)이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인하대는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양 팀은 초반 매섭게 맞섰다. 경남과기대가 주포 김인혁을 앞세워 득점을 올리면 인하대는 신입생 한국민과 차지환의 시간차 공격으로 달아났다.

이후 15대 15, 동점 상황. 이 때 인하대는 김성민, 차지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과기대의 서브 범실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세트 후반 김인혁의 맹공을 막지 못해 승부가 원점(21대 21)으로 돌아갔지만, 상대의 공격 범실이 터져 25대 22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전개됐다. 레프트 한국민과 라이트 김성민, 양 날개에서 불 뿜은 공격력을 선보인 인하대는 15대 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차지환의 서브 에이스도 한 차례 터졌다.

반면 경남과기대는 김인혁이 빈 공간을 이용해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인하대는 마지막 공격 찬스까지 살려 25대 15로 2세트 역시 낚았다.

3세트 초반, 양 팀은 서로의 범실로 득점을 올리며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인하대가 앞서나갔다.

김성민의 연속 5점에 힘입은 인하대는 15대 5로 크게 리드했다.

이에 인하대 최천식 감독은 한국민과 차지환을 벤치로 불러드리고, 임승규과 천창범 등을 내보냈다.

멤버 교체 이후 김인혁, 김태완에게 빈 공간을 보여 7점 차가 됐지만, 마지막 김인혁의 공격이 아웃 선언 돼 25대 14로 경기를 마쳤다.

인하대는 12일 중부대와 맞대결을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