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2016 남녀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참가자 명단을 확정했다.

지난 4일 트라이아웃 참가신청을 마감한 KOVO는 남녀 총 13개 구단을 대상으로 희망 초청선수를 조사해 참가선수를 추렸다.

앞서 남녀 각 구단들은 남자부 1위부터 30위까지, 여자부 1위부터 24위까지 선호도 순으로 명단을 작성했다.

합산 결과 고득점을 기록한 남자부 24명(레프트 7명, 라이트 11명, 센터 6명), 여자부 24명(레프트 10명, 라이트 9명, 센터 5명)이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여하게 됐다.

총 54명이 지원한 여자부의 경우, 선호도 1위를 기록한 캐나다 국가대표 주포 공격수인 타비 러브를 포함, 24명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가운 이름들도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트라이아웃 제도를 통해 2015-2016 V-리그에 참가했던 4명의 선수들이 다시 국내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캣벨(GS칼텍스), 시크라(한국도로공사), 에밀리(현대건설), 알렉시스(흥국생명)가 한국행에 대한 뜻을 내비쳐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남자부 트라이아웃에는 162명의 신청자가 몰려 보다 치열한 예선을 치렀다. 구단 희망초청선수 30명 중 고득점을 기록한 상위 24명만이 트라이아웃 참가티켓을 얻었다.

이 중 스티븐 모랄레즈(푸에르토리코)는 7개 구단을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남자부에서도 전직 V-리거로 활약한 선수들 일부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몰린 탓에 재도전이 무산되기도 했다.

레안드로(브라질·09-10 대한항공/06-07 삼성화재), 칼라(쿠바·08-09 대한항공), 밀류셰프(불가리아·09-10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12-13 현대캐피탈), 바로티(헝가리·13-14 러시앤캐시) 총 5명의 신청 선수 중 가스파리니와 바로티만 최종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아쉽게 24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추가 기회는 남아있다.

KOVO는 불참 등 결원이 발생할 시 사전조사 고득점자 순으로 참가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2016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여자부와 남자부로 각각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여자부 트라이아웃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나하임 아메리칸스포츠센터(American Sports Center)에서 먼저 시행된다. 남자부는 5월11일부터 5월13일까지 인천 송림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