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항공산업 협의체 회의...미래 대비 6가지 현안 건의

인천국제공항 활성화가 곧 인천의 발전과 직결된다. 인천시의 미래 먹거리가 인천공항과 주변에 집적화된 상황이다.

정부가 인천공항 활성화 방안을 위해 전문가와 지역간 머리를 맞댔고, 이 자리에서 인천시가 인천공항과의 '윈-윈' 전략으로 물류단지 확대와 항공정비단지(MRO) 조기개발, 지방과 인천의 공항 연결 등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첫 번째로 열린 '항공산업 발전협의체' 회의에서 6가지 현안을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관련기사 5면>

정부는 지난달 13일 관계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민간이 합동으로 한 '항공산업 발전협의체' 구성을 발표했고,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첫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세부추진계획(안) 각 기관별 구체추진계획 제시 및 건의사항 검토' 등으로 진해됐다. 참석자는 정부 각 부처와 인천 등 광역지자체, 인천공항, 한국관광공사 등이다.

앞서 정부는 인천공항이 세계 2위의 국제화물, 세계 8위의 국제여객 처리공항으로 성장했지만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 부가가치 창출 등이 저조하고 공항운영 역량 또한 취약점이 노출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개선할 방안을 찾았고, 전문가와 지자체별 의견 취합을 서두르고 있다. 한 축이 항공산업 발전 협의체이고 다른 하나가 인천공항 발전포럼이다.

시가 항공산업 발전 협의체에 건의한 내용은 ▲인천공항 물류단지(자유무역지역) 확장 지원 ▲인천공항 정비단지 예정지 조기개발 ▲지방공항과 인천공항 연결편 확대 시범 사업 ▲중국 등 단거리 항공화물 틈새시장 개척 지원 ▲인천공항 접근교통체계 확대 ▲공항철도, 경인아라뱃길 등 연계 교통을 활용한 환승객 유치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 미래 먹거리의 한 축이자 시 8대 전략 산업 중 중추적 역할인 항공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6가지 사안을 건의했다"며 "이를 통해 인천공항 물류단지를 늘리고, 인천과 연계한 공항 환승객 유치 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