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전자랜드 코치 사무총장 'KPE4LIFE' 농구교실
수원시 후원 다문화·일반 학생 대상 프로그램 진행

이환우 전 인천 전자랜드 코치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KPE4LIFE((KOREA PHYSICAL EDUCATION FOR LIFE·회장 권은정)가 수원시농구연합회와 함께 농구 교실을 연다.

수원시의 후원을 받아 다문화 가정을 돕고 있는 이 단체는 3월26일부터 10월29일까지 수원 매산초 체육관에서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및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클래스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이 대상이며, 수업은 주 1회 90분 동안 진행된다. 3월말까지 수원시내 각 학교별로 서면 신청을 하면된다.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인 이은영씨와 우리은행 코치를 역임했던 조혜진 전 코치,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인 권은정 회장 등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만난다.

특히 매산초 엘리트 농구부 학생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또 일정 중에는 프로농구 출신인 김훈(전자랜드, KGC)이 특별 강사로 나서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번 일은 지난 2월에 열렸던 '제1회 제주 세계로 농구 페스티벌'의 영향이 컸다.

당시 KPE4LIFE는 행사 진행을 도왔고, 이 과정에서 대만이 초등학교 남녀 혼성팀으로 경기를 치른 것을 인상 깊게 봤다.

당시 대회를 지켜본 KPE4LIFE는 중학생 이후에는 불가능하지만 초등학생들은 남녀혼성대회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일을 기획한 이환우 사무총장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제2의 문태종, 문태영과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꿈을 키워주고, 진로 도우미가 되고 싶었다. 우선 남학생 팀이 있는 매산초등학교(남학생)에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여자팀이 있는 화서초등학교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여러 팀이 구성된다면 규모 있는 농구대회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농구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사이의 남, 녀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3월말까지 수원시내 각 학교별로 서면 신청하면 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