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청년작가1 '변윤희 하여가'展 … 유머 곁들여 인생·사회 조명
▲ 변윤희 作 외딴섬

성남문화재단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다음달 17일까지 '성남청년작가1: 변윤희 하여가(何如歌)'전을 연다.

성남청년작가1: 변윤희 하여가(何如歌)전은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오"로 시작하는 태조 이방원의 시조 첫 구절처럼 인간의 삶의 모습들을 비판적인 시각이 아닌 '이 모든 모습들이 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아닌가'란 주제를 담아냈다고 성남아트센터는 설명했다.

변윤희 작가는 지난 2015년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아트마켓-아트로드'사업의 파일럿 전시인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에 참여하면서 성남아트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 참여작가 중 7명을 선정해 개인전 형태의 '성남청년작가전'을 기획했으며, 첫번째 전시로 변윤희 작가의 '하여가(何如歌)'를 선보인다.

변 작가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삶과 관련된 주제로 '식욕스트레스', '욕정남녀', '주정', '심심한 위로', '월척' 등의 시리즈 작업을 해오고 있다.

초반에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지만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식욕', '성욕', '배설' 등 다소 민망한 주제를 다소 노골적이고 직설적이지만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보여줬다.

이후 결혼을 앞두고 경조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며 인간의 내면에서 사회라는 좀 더 넒은 측면을 담아냈다.

최근 작인 '월척'시리즈에서는 '낚시'란 행위를 통해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무한히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다.


/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