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에 대비, 현재 걸프지역에 배치된 군사력만으로 신속한 공격을 단행하는 것과 군사력을 증강한 뒤 광범한 공격에 나서는 2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공격의) 신속성이냐 파괴력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2가지 방안 모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권력기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임스지는 미행정부는 물론 유럽과 중동의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이라크측의 유엔 무기사찰 협력거부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어 무력사용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지적했다.〈연합〉

 미 관리들은 현재 페르시아만에 있는 항공모함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의 함재기와 해군함정의 토마호크 미사일만으로도 신속하게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막판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