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보석, 베토벤 4번
피아니스트 안종도 한무대

베토벤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찾아온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레인보우시즌 세 번째 음악회 '숨겨진 보석, 베토벤 4번'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합창 교향곡 등에 숨겨져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보석 같은 곡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베토벤의 대단한 걸작이기도 하며 자유롭고 명쾌한 형식으로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레오노래 서곡 제3번이 음악회의 문을 연다.

인천시립교향악단과 2012년 '롱 티보 크래스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만나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등장해 유명해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연주한다. 안종도는 협주곡 1, 3악장 말미에서 국내 최초로 직접 작곡한 카덴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회의 후반부는 슈만이 '두 명의 북구 거인(제3번과 제5번) 사이에 낀 그리스의 미인'이라고 표현한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이 장식한다. 작품의 고전적인 특성과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포함된 곡으로 유명하다. 1악장의 혼란스럽고 신비로운 서주와 하이든 풍의 활기찬 음악적 요소 그리고 아다지오 악장의 숭고한 아름다움, 베토벤의 장난기와 유머를 엿볼 수 있다.

인천종합문예회관 관계자는 "이번 인천시립교향악단 레인보우시즌 세 번째 음악회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 4번의 가치와 변화무쌍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