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올해 고통지수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중 최고치로 치솟고 아시아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서는 29.8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5에 머물렀던 한국의 고통지수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의 실업증가, 경제성장률 급락, 소득감소 등 경제사정 악화로 인해 올해 20.9로 치솟으며 OECD 24개국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고통지수는 대만(0.7)에 비해서 무려 29.8배에 달하는 것이다.〈연합〉

 우리나라의 고통지수는 지난 92년 3.3, 95년 -2.4, 96년 -0.1 등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IMF 구제금융을 받은 아시아 3개국 중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고통지수가 96.5와 25.1로 우리나라 보다 높았다.되고 낮아질 수록 삶의 고통이 완화 고통지수란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데서 소득증가율을 뺀 것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삶의 고통이 가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일본(6.7), 싱가포르(4.0)의 3.1배와 5.2배나 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