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책임규명 핵심적 증언 예상

 서울지법 형사합의 22부(재판장/이호원부장판사)는 9일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 전 경제수석에 대한 환란공판과 관련, 임창열 경기지사(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검찰측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임지사를 증인으로 신청한데 대해 변호인측이 동의함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이미 신문일정이 잡혀 있는 다른 증인들 때문에 올해 안에 신문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들은 이날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임지사와 이경식 전 한국은행 총재 등의 경우 피고인들의 외환위기 책임 유무를 규명하는데 핵심적인 증인인 만큼 조속히 증인신문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연합〉

 한편 이날 열린 환란 13차 공판에서는 이계철 한국통신사장, 조성진 전 외환은행전무, 정규영 한국은행 기획부장(전 국제부장) 등 4명의 증인이 출석한 가운데 증인신문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