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종전 져 올 두번째 6연패
시즌 5위 마감 … 단골 PO행 불발

플레이오프 단골 손님이던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리그 5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신한은행은 4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게 42대 63을 졌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신한은행은 6연패를 기록하며 13승22패, 5위로 시즌을 끝냈다.

이날 신한은행은 커리만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인 12득점을 기록했다. 5득점을 넘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무력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6연패)를 한 시즌에 두 번이나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결과는 물론 경기 내용 역시 몹시 좋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동안, 19점차 이상 대패한 경기가 4경기나 된다. 지난 17일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는 무려 103점을 내줬다.

신한은행은 시즌 중반이던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한 정인교 감독 대신 전형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웠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다.

전형수 감독대행은 시즌을 마친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드리블, 레이업, 패스, 스텝 등 기본기를 하나하나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팀 수비 포스트, 더블 팀, 픽앤 롤 같은 팀 수비 연습을 나름대로 했는데 시합에서는 잘 안됐다. 공격도 내가 생각했던 데로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했다. 선수들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