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
▲ 박재순 의원은 6일 '포토의정에세이' 인터뷰를 통해 그의 지역구인 권선구 아이파크 단지내 중학교 건립을 강조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ksy92@incheonilbo.com

박재순(새누리·수원3) 경기도의회 의원은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아너 소사이어티' 공직자 회원 '1호'이다.

그는 2014년 6월 도의회에 입성한 후 지금까지 의정비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본래 정치라는 것이 국민에게 편안함을 주기 위한 것인데, 현재 내 자리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일 잘 한 일이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6일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만난 박 의원은 "정치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이 처음부터 '아너 소사이어티'를 알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내가 나를 버릴 수 있는게 무엇일까?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에서 전액 기부를 선택했을 뿐이었다.

그는 "첫 공직자 회원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며 '단순한 선택'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박 의원은 "생계형 정치인이 아니라서 가능하다. 재선이 돼도 전액 기부는 계속할 것"이라고 쉽게(?) 말하지만, 보통은 상당히 어려운 실천일 것이다.

그는 20년을 준비해 의원이 됐다. 생계형 정치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고, '구태의연'한 정치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과 국민을 위해 일하기 보다, 젊은 세대들에게 부정부패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20대 '청년 박재순'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런 그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내고, 경기도 무인항공기 산업 부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 드론 조례인 '경기도 무인항공기·무인비행장치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다.

그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도의 뒷받침이 무궁무진한 성장사업으로 떠 오를 것"이라며 "무인항공기 관련 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경제 신기술 사업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양성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의 지역구인 권선구 아이파크 단지내 중학교 건립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아이파크 단지내 중학교 입학 학생수는 증가해 2~3년 내에 7·8·9단지 학생수까지 합하면 1300여명의 초·중학교 학생이 대로를 건너 통학을 해야 한다"며 "그에 따른 위험 요소 또한 증가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교육청이 2004년 (가칭)권선2중학교 신설을 위해 매입한 땅, 권선동 1234-1번지 부지를 처분해, 현재 아이파크 단지 내에 설정되어 있는 중학교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방안"이라고 꼬집었다.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