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A의원의 차명계좌 사용 신고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새누리당은 A의원이 누군지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A의원의 차명계좌 사용에 대해 인천 시민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일보 2월19일자 1면·2월23일자 3면>

더민주 시당은 "차명계좌는 A의원 선거구와는 관계가 없는 지역에서 개설됐으며 A의원 지역구 인근 식당과 출처가 불분명한 곳에서 쓰였다고 한다"며 "차명계좌는 자금의 출처가 불법적이고 음성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선관위는 선거 전에 A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를 명백히 밝힘으로써 공정한 선거 관리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의원 측은 "계좌 개설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고, 계좌로 처리된 금액을 전혀 사용한 적도 없다"면서 "차명계좌와 관련된 전직 사무국장은 현재 경쟁 예비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공천 심사를 앞둔 정치공작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차명계좌 사용 신고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