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全불감증" 언제까지…

市소방본부, 올 22개업체 79건 적발 행정조치

인천시내 대형 위험물취급소가 안전관리 소홀로 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 났다.

 18일 인천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22개 대량위험물 취급소를 상대로 한 안전점검결과 상반기 15개소, 하반기 12개소 등 모두 27개 업체에서 79건의 불량시설물을 적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

 분야별 불량내역은 ▲소방시설이 29건(36.7%)으로 가장 많고 ▲위험시설물 26건(32.9%) ▲저장취급위반 9건(11.3%) ▲가스^전기 건축 7건(8.8%) ▲자체소방대 2건(2.5%) 등이다.

 62개 저유탱크가 있는 LG칼텍스정유는 윤활유동 옥내소화전 중간밸브가 불량하고, 누유 방지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시정보완명령을 받았다.

 동양화학공업(주)는 옥내저장소 주변 빈터에 장애물(공드럼)을 방치해 놓았고, 포화설비 수신기 사이렌 작동이 불량하며, 대우자동차(주)는 5개소에 설치해 놓은 자동화재탐지시설 발신기함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정유 율도저유소는 소방차량 포소화약재가 불충분 하고 변압기에서 누전현상이, LG칼텍스 윤활유공장은 무허가위험물 저장취급소(270㎡)와 옥외저장탱크(2천ℓ)를 불법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우자동차(주)는 조립1공장 스프링클러 설비 작동불량, 위험물 제조소 표시판 불량, (주)한화는 옥내저장소별 위험표시판 및 기재사항 미비 등 상반기 지적사항이 하반기에도 반복 지적됐다.

 시는 불법 시설물을 설치한 LG칼텍스윤활유와 허가외 위험물을 취급한 한화에너지(주) 등 2개 사업장은 형사입건토록 하고, 75건은 시정 보완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