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유스올림픽 스키 스프린트 클래식
결승선 15m 남기고 역전 허용 … 은메달
▲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2016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1.3㎞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마그너스(맨 오른쪽). /연합뉴스

노르웨이 출신인 김마그너스(18)가 2016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마그너스는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스키 1.3㎞ 스프린트 클래식 결승에서 2분55초72를 기록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 라르센 토마스(노르웨이)와는 불과 0.33초 차이다.

13일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크로스 프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마그너스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48명이 출전한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2분57초16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른 김마그너스는 이어진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는 연달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2관왕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결승에서 중학교 시절부터 노르웨이에서 함께 훈련하며 친하게 지낸 토마스에게 결승선을 불과 15m 남긴 지점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마그너스는 18일 열리는 10㎞ 프리 경기에서 세 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마그너스는 대한스키협회와 매니지먼트 회사인 브리온컴퍼니를 통해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기분이 굉장히 좋다"며 "토마스와 함께 좋은 라이벌로 더 발전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한국 대표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고등부 시절 국내에서 동계체전 2년 연속 4관왕에 오르는 정상급 실력을 뽐냈고 스키 강국인 노르웨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유망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