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일진전기 생산라인 이전·통합 … 동구, 상업·공원용지 용도변경 확정
비용 4500~5000억·2020년이내 준공 예상 … 구역지정 등 절차 거쳐야
비용 4500~5000억·2020년이내 준공 예상 … 구역지정 등 절차 거쳐야
2만2000여평에 달하는 옛 일진전기 부지가 친수공간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동구는 옛 일진전기 전체 부지(0.074㎢) 중 약 70%에 해당하는 0.052㎢는 상업용지, 나머지 30%는 0.022㎢는 공원용지로 각각 용도변경됐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지난해 말 고시한 203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용도 변경 사유는 일진전기 이전적지 친수공간 개발에 따른 것이다.
부지를 감안할 때 개발 비용은 4500~50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준공은 2020년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전기는 앞서 동구 화수동에 있던 인천공장 변압기 생산을 중단한다고 지난 2014년 12월 말 공시했다.
생산라인을 충남 홍성공장으로 이전·통합하면서 인천공장 생산을 중단한 것이다. 당시 인천공장 변압기 매출액은 일진전기 전체 매출액의 7.93%에 해당한다.
일진전기 측은 인근 기업에 부지 매각 의사를 타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용도변경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용도변경이 완료된 만큼 일진전기는 다음달 중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제출해야 한다.
이 때가 돼야 부지 내 활용 계획이 뚜렷하게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도시개발계획 구역을 지정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 의견 청취, 실시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부지가 어떻게 활용되고 개발될지는 개발사업 관련법에 따라서 조치가 된다"며 "개괄적으로 준공은 2020년 11월로 잡혔지만 절차가 진행되는 속도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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