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올가드 계약 … 높이 갖춘 공격수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테일러 심슨을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11일 "발바닥 부상(족저근막염)으로 뛰기 어려운 테일러 심슨을 대체할 알렉시스 올가드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키 195㎝의 알렉시스(26·사진)는 높이를 갖춘 공격수로 2014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독일과 필리핀에서 뛰었다.

박미희 감독은 "테일러가 발바닥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된 상황에서 어렵게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며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남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테일러는 1월26일 훈련하다 발바닥을 다쳤고, 이후 흥국생명은 테일러가 뛰지 못한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3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흥국생명은 여자프로배구가 이번 시즌 자유계약이 아닌 트라이아웃으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면서 만든 '시즌 중 대체선수가 필요하면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 중 계약이 가능한 선수에 한해 마지막 라운드 시작 전까지 한 차례 교체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알렉시스를 데려왔다.

흥국생명은 6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알렉시스와 계약하며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다시 시작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흥국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