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트리플크라운 달성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패
▲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의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강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이 4연승을 내달리며 2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쿠바 특급' 로버트랜디 시몬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활약했다.

인천 대한항공 김학민은 역대 8번째로 3000득점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팀이 3연패에 빠지면서 빛이 바랬다.

OK저축은행은 1월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 0(25대 22, 25대 18, 26대 24)로 물리쳤다.

20승(8패)째를 거둔 OK저축은행은 승점도 60점을 돌파(62점)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3위 대한항공(승점 52)과의 격차도 커졌다.

3위 대한항공(승점 52)은 이날 패배로 3연패를 기록했다. 2위 현대캐피탈(승점 56)과의 승점차도 좁히지 못했다.

특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선수 시몬은 26득점을 올리며 OK저축은행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시몬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로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의 김학민은 이날 9득점하며 251경기 만에 30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이 이날 져 빛을 보지 못했다. 3000득점 달성은 전체 8번째, 국내선수로서는 5번째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0대 3(16대 25, 12대 25, 24대 26)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처음으로 도로공사에 졌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이 오른 발꿈치 부상으로 27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결장하면서 결국 4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3위를 겨우 지켰고, 도로공사(승점 30·10승 13패)는 이날 승리로 GS칼텍스(승점 30·9승 14패)를 승리 경기 수에서 앞서며 4위 자리를 빼앗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