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전력 경기서 달성 유력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의 토종 에이스 김학민(33·사진)이 27일 개인 통산 3000 득점 달성에 도전한다.

26일 현재 2992점을 올린 김학민은 앞으로 8득점만 추가하면 V리그 사상 8번째로 3000득점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다. 국내 선수로는 역대 5번째다.

김학민에 앞서 3000득점 고지에 올랐던 선수는 이경수(은퇴)와 박철우(삼성화재·군 복무), 김요한(KB손해보험), 신영수 뿐이다.

2006-2007시즌 대한항공에 입단하면서 신인왕을 수상했던 김학민은 2010-2011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V리그 남자부에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는 김학민뿐이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과 황연주가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수상했다.

2014-2015시즌 막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 짧은 시즌을 마감한 김학민은 이번 시즌에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하며 국내 최고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학민이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에서 3000득점이라는 고지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