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놀라운 62가지 신기록>
비르지니 알라지디 지음
에마뉘엘 추크리엘 그림
이충호 옮김
다림
72쪽, 1만2000원

동식물·지형 등 지구 생태계에서 신기록을 세운 자연 친구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동물, 가장 오래 나는 새, 가장 크고 무거운 씨, 가장 높은 산 등 최고 기록뿐만 아니라 가장 작은 벌새, 가장 작은 물고기, 가장 느린 포유류 등 최저 기록을 세운 자연을 통틀어 만날 수 있다. 각 기록을 세운 챔피언들마다 꼭 알아야 할 생태 지식이 이어진다.

알아둘 만한 곁가지 지식들은 '토막 지식+' 코너에 따로 담았다. 강렬한 한 줄 카피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동식물과 자연 지형에 관한 이야기도 쉽게 기억하도록 해 준다.

세상에서 가장 큰 대륙을 "여행이 언제 끝날지 몰라!"라고 설명하고, 가장 작은 물고기는 "나는 현미경으로 봐 주세요!"라고 수식하는 방식이다.

감각적인 일러스트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토막 지식+'에서 설명하는 생물종은 색색의 실루엣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책은 생태계를 분류하는 다양한 기준으로 자연을 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기준뿐만 아니라 물속 생물들이 숨을 참을 수 있는 시간·잠수할 수 있는 깊이, 열매의 비타민 함량, 화산의 높이 등 평소에는 쉽게 생각하지 못했던 기준으로도 신기록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