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쟁관련 자료 수집 … 국가기록관리 유공 포상대상자 선정

이규원(이규원치과 원장) 인천학생 6·25참전관 관장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이 관장은 인천학생 6·25참전사를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기록해온 공로로 2015년도 국가기록관리 및 전자기록관리 유공자 포상대상자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게 됐다.

이 원장은 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10여년간 인천 전 지역은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전쟁 당시 사진과 유족이 갖고 있던 전사통지서, 제대증명서 등의 자료 1000여점을 수집했다.

이를 책으로 엮어 자비로 <인천학생 6·25참전사>를 펴내고 있다.

이 관장은 20년간 전국을 누비며 발굴한 당시 학도병이었던 300여명을 대상으로 받은 6·25 참전 자료들을 자신의 병원 건물 1층에 전시해 놓고 있기도 하다.

병원 방문객들은 반드시 이 곳을 통과하게 돼 있어 6·25전쟁 당시 인천학생들의 참전기를 읽을 수 있다.

이 관장은 "아버님을 포함한 인천의 많은 학생들이 6.25에 참전해 나라를 지켰지만 그런 사실이 제대로 조명되고 있지 않아 역사를 기록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참전관과 참전사는 누구에게 자랑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자라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1시20분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3동 204호)에서 있을 예정이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