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최우수선수로 선정...팀 대표공격수 개인기록 최상위권
▲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김학민(왼쪽)과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이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사진제공=KOVO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김학민(32)과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 양효진(29)이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3라운드 남녀부 MVP로 김학민과 양효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학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총 10표를 받아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7표)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그로저(5표·대한항공)와 송명근(3표·OK저축은행), 정지석(2표·대한항공), 이선규(1표·삼성화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학민은 3라운드 외국인 선수가 없을 때 토종 주포로서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그리하여 3라운드를 4승2패, 팀 순위 2위로 마감했다.

3라운드 공격종합 3위(성공률 56.64%)로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국내선수 중 최상위에 올라있으며, 오픈공격 1위(48.74%) 시간차공격 2위(76.92%) 등 개인기록 공격 부문에서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양효진은 28표 중 22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MVP의 영광을 누렸다.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에밀리(현대건설)는 각각 3표씩 받았다.

지난 2라운드 MVP였던 양효진은 3라운드까지 연속 MVP를 수상, V-리그 최고 센터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양효진은 개인기록부문 블로킹 1위(세트당 0.85개)에 오르며 '블로킹 여왕'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또 팀이 3라운드 4승 1패를 거두며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하면서 이번 시즌 현대건설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3라운드 MVP 시상식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남자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여자부)에서 열린다. 김학민과 양효진은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