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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묘지는 집 근처나 교회당 같은 곳에 있습니다.
그렇게 집 근처에 가지런히 서 있는 묘비에는 추모 글이나
먼저 간 이를 그리워하는 아쉬움의 인사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묘지를 돌며 묘비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묘지 앞에 한참을 서서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묘비의 글이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묘비에는 다음과 같이 석 줄의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 자리에 서 있었소”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곳에 서서 웃고 있었소”
순간 웃음을 멈췄습니다.
웃음을 주기 위한 글이 아니구나!

“이제 당신도 나처럼 죽음에 대해 준비를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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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또 평범한 사람이라도
죽음을 피해 가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온 흔적으로 나의 묘비명에는 어떤 글귀를 새기고 싶은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오늘의 명언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 톨스토이 –


/글·그림 '따뜻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