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중앙회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ㆍ기업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장기대출 금리를 최고 0.5%포인트까지 인하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축협 관계자는 『장기대출 고객의 경우 이달 23일부터 대출기간을 1년 연장할 때마다 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며 대출기간 연장이 두 번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최고 0.5%포인트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축협과 첫 거래하는 기업의 담보대출 금리는 올 11월 현재 최고 13.75%, 신용대출금리는 14.25%이지만 대출기간을 2년 연장하면 금리는 각각 0.5% 포인트가 내린 13.25%, 13.75%가 된다.

 또 가계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도 최고 14.25%와 14.75%이지만 대출기간을 연장하면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축협의 이같은 장기대출 금리인하 혜택은 원금 연체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대출 고객에게 제공되지만 대기업은 대출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