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이상 고위직 승진자 30명 … 6~8급 전무

인천시가 2016년 정기 인사에서 2급 1명, 3급 10명, 4급 19명 등 고위직 30명에 대한 대규모 승진 인사를 벌인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도 여전히 행정직렬 6~8급 승진자는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등 시 하위직 공직사회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2016년 정기인사 인사예고 방침을 9일 발표했다.

시는 승진인사에 대해서는 하향식·연공서열식 근평을 보완하고 승진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보인사는 업무성과 및 능력 중심의 전보 인사를 하고 시·군구 인사교류와 희망보직을 반영했다. 특히 최근 시 인사에서 시비가 엇갈린 외부 인사청탁에 대해 실명을 공개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는 12월 중 명예퇴직예정자를 포함해 공로연수로 3급 1명, 4급 7명, 5급 11명, 6급 이하 5명 등 모두 24명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근거로 4급 이상 승진자는 2급 1명, 3급 행정직군 5명, 기술직군 5명 등 모두 10명, 4급 행정직군 9명, 기술직군 10명 등 모두 19명이 승진한다. 4급 이상 고위직 승진자만 모두 30명이나 된다.

6급 이하는 이번 인사에서도 빛을 못본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으로 인해 유휴 인력이 아직 해결되지 못해 지난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6급 이하 행정직렬의 승진 피해를 봤다.

5급 승진자는 행정직군 20명, 기술직군 13명 등 모두 33명, 6급은 12명, 7급은 11명, 8급은 2명이다. 시는 5급 이하에 대해서는 승진후보자명부 1배수 내 인원 중 70%를 우선 승진시키고, 30%는 1배수 외 승진배수 내에서 발탁 승진할 계획이다.

시는 11일까지 개인별 희망보직자를 받은 후 오는 1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자를 의결한다. 이를 근거로 오는 21일 4급 이상에 대한 인사를 예고하고, 23일 인사를 발표해 2016년도 1월1일자로 발령한다. 5급 이하는 28일 인사발령한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