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만성신부전 - 백나나 인천의료원 신장내과 과장
[건강 Q&A] 만성신부전 - 백나나 인천의료원 신장내과 과장
  • 장지혜
  • 승인 2015.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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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식욕이 없고 헛구역질이 납니다


A : 만성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 입니다. 콩팥 손상의 증거가 있거나 사구체 여과율이 일정 기준 미만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당뇨병과 고혈압, 만성사구체신염 등의 원인질환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각종 투석 또는 신장 이식 등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상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만성신부전은 점차 그 증상이 확대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은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전해질 등의 불균형으로 ▲피로 ▲식욕부진 ▲구토 등이 발생하는 요독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신장 분비 호르몬 감소로 빈혈이 생기고, 소변량 감소로 인한 체내 수분 축적이 발생해 ▲폐부종 ▲심장비대로 인한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칼륨 축적과 이로 인한 근육 이상반응으로 마비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심장마비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Q : 저는 만성신부전 몇단계인가요?

A : 만성신부전은 크게 5단계로 구분합니다.

1단계는 사구체 여과율 90% 이상으로 정상으로 판단합니다. 2단계는 사구체여과율 60% ~ 90%로, 혈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단계는 사구체 여과율 30% ~ 60%로 혈액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며, 가벼운 빈혈과 다뇨증상, 피로감을 보일 수 있습니다.

4단계는 사구체 여과율 15% ~ 30%로, 수분·전해질 장애가 발생하며 심한 빈혈이 나타납니다. 5단계는 사구체 여과율 15% 미만으로, ▲식욕부진 ▲호흡곤란 등의 요독증이 발생하며 증상에 따라 투석 등이 필요합니다.
 
Q : 만성신부전, 진행을 늦출 수는 있나요?

A : 보통 만성신부전을 앓고 계신 환자들 대부분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압약·인슐린이 콩팥에 좋지 않다는 속설을 믿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고혈압과 당뇨병이 치료되지 않으면 콩팥은 더 빠르게 나빠집니다.

비 스테로이드 소염제, 신독성 높은 항생제, CT 조영제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할 약물로 분류됩니다.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종합감기약이나 근육통약에 비 스테로이드 소염제가 많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생제와 CT조영제는 본인 신장 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을 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합병증을 막기 위해 음식 섭취에도 제한이 필요합니다. 단백질·칼륨·인 과다 식품은 골다공증을 비롯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저염식 ▲저칼륨식 ▲저단백식에 대한 영양상담은 필수적입니다.

만성신부전은 다른 질병보다 환자와 의사 간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환자는 병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고, 매스컴 등에서 무분별하게 접하게 되는 민간요법을 주의해야 합니다. 잘못된 식생활과 민간요법으로 만성신부전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질환에 대한 명확한 안내와 해결책은 신장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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