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좌우명은 인권민주주의 실현"
▲ '시민운동'에 열정을 쏟았던 김달수 경기도의원이 25일 인권민주주의 실현이 좌우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란 책을 읽던 19살 고등학생은 '충격'에 빠졌다. 그가 배운 역사와 세상이 달랐다. 삶의 방향을 일찌감치 '시민운동'으로 굳혔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달수(새정치민주연합·고양8) 의원은 25일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포토의정에세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치열한 '삶의 궤적'을 담담하게 소개했다.

환경운동연합 공채 4기로 입사한 그는 전국의 환경 현장을 누비며 시민운동을 주도했다. 청춘은 환경운동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2년 그는 환경운동가들과 함께 '녹색정치연대'를 결성했다. 녹색정치연대는 그의 정치 입문 신호탄이다.

그는 경기도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시민·사회단체의 '외로운' 목소리를 경기도의회로 바로 연결하는 가교(架橋)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경기민주도정네트워크를 결성하고 경기도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거버넌스 협의체 구성에 돌입했다. 협의체에서 경기도 기후변화와 에너지 관련 정책, 전담기구와 기금 설치 등 조직개편안을 설계하고 도내 31개 시군의 정책을 견인하기 위한 지원체계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밀어부쳤다.

'시민운동'을 주도했던 그는 대학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열정을 쏟고있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일주일에 한 번 학생들에게 시민교육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철학인문교육을 위한 이 강좌에서 그는 민주시민의 자질과 삶을 누리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있다. 인권민주주의 실현은 그의 좌우명이다.

오랜시간 시민운동을 해 온 김 의원은 "비록 주머니는 가볍지만 마음만은 부자"라고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그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비판적인 쓴소리도 마다않는 아내가 있기 때문이다. 그의 아내도 여성운동 출신이다. 모두의 행복감은 똑같다고 강조하는 김 의원은 "사회적 명예보다는 사회공익적인 삶에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고양시가 도농복합지역이라 교통문제, 지역전통시장 활성화가 가장 큰 현안"이라고 밝혔다. 재난에 취약해 고양시 대화동 119안전센터를 신설하는 것이 주민 숙원사업인데, 2016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주엽역 지하보도를 주민들의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위한 내년 예산 5억원도 확보했다.

그는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의 영업택시에게 일산대교 통행료를 지원해 영업택시의 경제적부담를 경감해줘 결과적으로 주민들에게 양질의 삶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라 기자 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