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부천 원도심 활성화 주력"
▲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원은 24일 인터뷰에서 '현실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이념을 계승하고 닮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프로야구 기아(해태)팀을 응원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에 심취한 그는 24일 인천일보 <포토의정에세이> 인터뷰에서 '현실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염종현(새정치·부천1) 의원은 흔히 말하는 '노빠'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이념을 계승하고 닮고 싶어한다. 2000년 2월 자신의 지역구 종로를 버리고 지역감정 타파를 외치면서 부산으로 내려간 노무현의 도전을 잊지 못했다.

염 의원의 가슴 한 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숨쉰다. 그가 내세운 의정활동 3원칙도 사실 노 대통령의 정치 철학에서 따왔다. 3원칙은 ▲노무현의 가치를 절대 잊지말자 ▲불의와 타협하지 말자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서민들에게 행복을 전달하자가 바로 그것이다.

염 의원이 부천에서 노사모 창립을 주도하고 정치개혁을 나섰다. 그래서 부천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염 의원은 요즘 낙후된 부천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있다. 부천지역 주민을 위해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면 부천의 뉴타운 해제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부천은 낙후된 원도심이어서 주민 편의시설이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신도시와의 형평성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주민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부천 원도심 발전을 위한 예산확보에 사활을 걸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간사로 활동중인 염 의원은 환경, 도시개발, 재생 등에 '공'을 들이고있다. 그는 부천뿐만 아니라 경기도 노후 지역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한 '쇠퇴지역'을 활성화하기위해서다. 그는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뉴타운 방식 도시개발의 실패를 손꼽았다.

염 의원은 "구도심 쇠퇴지역으로 불리우는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노후화된 지역이 많이 있지만 뉴타운방식은 완전실패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전면 철거방식의 도시개발은 부동산 침체가 오면서 수익이 나지 않아 완전 실패로 끝났고 그 여파로 해당지역의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도시재생정책이 중요하다고 했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짜고 도시재생활성지역을 선정한후 재원을 마련해 도시재생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도시재생지원센터 기구설립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기에 '경기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발의 했다. 그는 경기도에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만들어지면 31개 시 군의 도시재생사업에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아라 기자 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