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감영도 /사진제공=경기도박물관

민속유물·문화·사진으로 경기도 과거·현재 만나다
경기감영도 등 160여점 전시 … 시장풍경 영상작도 선봬


경기도박물관(관장 전보삼)이 올해 '경기민속문화 해'를 맞아 '경기 엇더하니잇고(京畿何如)' 특별전을 내년 2월28일까지 연다.

이번 특별전은 도내 민속 문화의 재조명과 보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민속박물관과 도박물관이 함께 연구·기획했으며, 경기감영도와 강화반닫이, 양주별산대 탈 등 유물 160여 점을 전시했다.

이번 특별전은 사통팔달인 경기도에 '문화와 물산의 집산지, 경기도'라는 전시 메시지를 담아 동서남북 4개 권역별 생활환경을 잘 드러낸 민속유물, 놀이, 사진, 영상 등이 어우러진 '경기를 알다', '경기를 만나다', '경기에 모이다' 등 총 3개 부분으로 구성했다.

'경기를 알다'는 조선 시대 선조들이 경기도를 어떤 지역으로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동국지도', '택리지'를 비롯해, 한양 돈의문 밖에 자리한 경기감영(현 경기도청) 주변의 모습을 담아낸 '경기감영도(京畿監營圖)'를 전시한다.

'경기를 만나다'는 동서남북의 4개 권역을 서로 다른 자연환경에 따라 형성된 농업과 어업, 염업 등의 생업도구를 소개했다. 이와 연관된 이천거북놀이와 평택농악, 도당굿 등 민속놀이 유물도 살펴볼 수 있다.

'경기에 모이다'는 사통팔달 지역으로 서울과 지방을 잇는 가교이자 물산의 집산지인 경기도의 특색을 소개했다. 특히 남사당 꼭두각시, 별산대놀이 관련 유물과 강화반닫이, 안성 유기, 백자 등 전통시장인 장시에서 활발히 연행되거나 거래되던 품목들이 전시됐다.

또한 경기도의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시장의 모습과 연희패를 주제로 한 영상 작품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유물 등 전시와 함께 전시장 네 벽에는 도내 각 지역의 자연과 사람 모습을 담은 영상전시와 더불어 곳곳에 경기 민요와 노동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장태영 기자 jty141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