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현실 … 긍정에너지로 채워드립니다"
눈높이 맞춘 '소통·섬김 행정' 실천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기열 의원이 앞으로 펼칠 도정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장태영 기자 jty1414@incheonilbo.com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기열(새정치민주연합.안양4) 의원은 도민들의 소통과 억울함을 풀어내는데 남다른 '집착'을 보인다.

젊은 시절 가슴에 맺힌 한(恨)으로 채워졌던 자신의 억울한 '트라우마'를 '서민정치'로 극복했다. 그는 "억울한 일로 고통을 받은 나같은 사람이 더 이상 없어야할 것"이라면서 도민들에게 '친구같은 정치인', '힐링 도의원'이란 별칭을 얻고 싶어한다.

그는 동경의 대상인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제시한 목민관을 되새긴다. 다산은 천재적인 자질을 타고났으며,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세상을 바꾸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늘날 공직자들에게 청렴 지침서가 되고 있는 '목민심서'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가 당시 정치인으로서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보다 나은 세상으로 변하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워 했다.

그는 "정치인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억울한 일과 고통받는 도민을 위해 늘 웃고 듣고 눈물도 함께 흘린다"고 했다.

도민들은 그를 만나면 일단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이색적인 '힐링'을 경험한다. 그는 음악이라는 키워드로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 어르신에게 이색적인 힐링을 준다. '어셈블리 젠틀맨'이라 불리는 음악동호회가 바로 그것. 8대 도의원들의 색소폰 동호회가 주축이 돼 현재 9대의원 29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음악동호회는 경기도 곳곳을 누비는 '사랑의 전도사'가 됐다.

특히 전국 지체장애인 체육대회 식전 행사 1만여명 앞에서 개막공연과 지난해 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주관하는 경기 팝 앙상블 연말공연은 그에게도 뜨거운 울림으로 남았다.

공연장에서 역시 그의 감미로운 색소폰 멜로디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공연장을 찾은 문화소외계층과 힐링하고 교감했다. 올해 어셈블리 젠틀맨은 자선공연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액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는 작은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가치있는 삶으로 여기고 있다. 2008년 4월 경기도의원에 당선된 정 의원은 '무상급식'이라는 쉽지 않은 '화두'에 도전했다. '보편적 복지'분야에 선구자의 길을 택했고 성공했다. 그는 '복지'에 미치고 '혁신'에 몸부림 쳤다. '혁신' 경기도의회를 주장하는 정 의원은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여야를 구분짓지 않고 사상과 이념을 떠나 경기 도민이 행복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했다.

그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육성 조례, 경기도 아동 청소년 난독증 지원 조례, 생활문화 활성화 방안 진흥 조례 전부 개정, 생활체육 지원 조례 입법예고 등을 마무리 했다. 그동안 민간에서 교류가 있었지만 지방정부 간에 교류가 없었던 디자인 분야 협력도 추진했다. 중국 요녕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경기도내 디자인 분야 우수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게 물꼬를 텄다.

정 의원은 "하나의 획일적인 생각보다는 다양한 사고가 존중이 되고, 결국 하나로 모아져 한가지의 힘으로 모아질때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가 된다"고 했다.


/김아라 기자 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