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빙자해 관광을 떠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서구평화복지연대에 따르면 서구의회 의원 7명과 직원들은 8일부터 6박7일의 일정으로 동유럽 해외연수를 떠났다.

해외연수 일정은 체코에서 3박, 오스트리아에서 3박으로 예정되어 있다.

서구평화복지연대가 입수한 해외연수 일정표에 따르면 첫째 날과 둘째 날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은 '모차르트 생가', '오페라 하우스'등 일반 여행객들이 가는 유명 관광지 방문이 계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간 해외연수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쓰레기 소각장 등 견학지도 단 두 곳뿐이다.

서구평화복지연대는 "서구의회 홈페이지 이번 해외연수와 관련해 게시된 내용도 없다"며 "정당하고 떳떳한 해외연수라면 50만 서구 주민들에게 알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서구의회는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해외연수를 떠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외연수 보고서는 귀국 후 15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며 "구의원들이 귀국 후에 제출하는 보고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서구주민들과 함께 조례제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