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단 투표 '압도적 1위'...시몬 부상복귀 무색 팀공격 견인
▲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
▲ 안산 OK저축은행 시몬.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과 안산 OK저축은행 시몬이 NH농협 2015~2016 V-리그 1라운드 MVP로 각각 뽑혔다. 이들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라운드 경기에 대한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이재영이 28표 중 25표를 받아 나머지 선수들(테일러 1표, 양효진 1표, 헤일리 1표)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시즌 신인선수상에 빛나는 이재영은 2014-15시즌 6라운드MVP 이어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영은 지난달 11일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개막전에서 3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대 2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이재영은 개인기록 부문 공격종합 3위(성공률 38.16%), 서브 1위(세트당 0.43개)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성장한 이재영은 올 시즌 흥국생명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 주축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시몬이 28표 중 총 17표를 얻어 현대캐피탈의 문성민을 제치고 1라운드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시몬에 이어 문성민이 4표, 한선수가 2표, 오레올이 2표, 김요한이 1표, 정성현이 1표, 그로저가 1표를 받았다.

시몬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개막전을 비롯해 전 경기를 소화, 팀을 5승1패로 이끌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과시했다.

득점 공동 2위(152점), 공격종합 3위(성공률 57.78%), 블로킹 2위(세트당 0.75개) 등 개인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으며, 부상복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1라운드 MVP'에 대한 시상은 남자부의 경우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OK저축은행 VS 우리카드)에서 열렸고, 여자부는 5일 수원 실내체육관(현대건설 vs 흥국생명)에서 열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