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여성 등쳐

수원남부경찰서는 자체 주문 생산한 일반 건강식품을 청와대에 납품한다고 속여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권모(50)씨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권씨 등은 올해 5월 20일 수원시 팔달구에서 의료기기 무료 체험관을 운영하며 자체 주문 생산한 인삼열매 추출액을 "청와대에 납품하는 건강식품"이라고 과장 광고해 A씨에게 25만원에 판매하는 등 4개월 동안 102명으로부터 1억8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 등은 안마기 등 의료기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출석률이 높으면 사은품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노인들을 끌어 모은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 등은 경찰에서 "몸에 좋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과장 광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매자는 대부분 60대 이상 여성들로 '대통령이 드시는 식품'이라는 말에 인삼열매 추출액과 환, 된장 등을 샀다"며 "제품 구매 시 광고의 진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