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봉 인천시 보건정책과장 인터뷰
'인천의 꿈 실현상' 수상자에 선정 … "질병 극복 시민 대처능력 덕분"
▲ 심재봉 인천시 보건정책과장

"메르스로부터 청정 인천을 지켜낸 만큼 앞으로도 감염 방지 등 보건과 복지에 앞장서는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올 상반기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경기도 평택시를 시작으로 전국이 메르스의 먹구름에 갇혔다. 국제화된 도시 인천, 인천항과 인천공항으로부터 연일 수 백만명이 쏟아지는 인천이 비상사태에 빠진 것은 당연했다.

메르스 초기, 하루가 멀다하고 흑색 뉴스가 국민들을 공포에 몰았다. 300만 인천 시민들도 메르스 앞에 떨었다.

더구나 전국이 메르스로 넘쳐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메르스 청정 지역 인천으로 메르스 환자가 인천 병원에 입원했다. 공포가 최고조로 올랐다.

그 때 인천의 조치는 발 빨랐다. 6월 메르스 대책반을 행정부시장으로 격상했고, 24시간 비상대응체게를 유지했다. 지역 12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메르스 예방을 위해 각종 조치가 이뤄졌고, 인천시를 중심으로 300만 시민이 메르스 극복에 뭉쳤다.

다행히 인천은 끝까지 메르스 청정지역이 됐다. 인천 인근까지 메르스가 확산됐지만 인천을 뚫지 못했다.

인천 메르스 방어에 야전을 지킨 심재봉(사진) 시 보건정책과장, 그는 "메르스로부터 인천이 안전해 다행이다"며 지난 시간 메르스로부터 힘들었던 시간을 '시민들의 대처 능력'으로 돌렸다.

그는 인천시 3분기 '인천의 꿈 실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만큼, 그의 수상에 결격사유를 찾는 이는 없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월 월례조회 때 심 과장에게 '인천의 꿈 실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심 과장은 "인천의 꿈 실현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시민에게 봉사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남은 공직생활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