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학여행에 거는 기대
중국 수학여행에 거는 기대
  • 승인 200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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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올해부터 초·중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수학여행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은 중국의 천진시 초·중등학생들과의 맞교류를 통한 양지역간의 우호증진 방안의 하나로 이뤄진다고 한다. 천진과의 학생교류는 대중국교역의 전초기지이자 동북아 중심도시와의 교류라는 점에서 더나아가 학생들에게 국제화 감각을 고취시킨다는 점에서 환영할만 하다.

 특히 우리가 학생교류에서 우선적으로 우려하게 되는 경비문제도 학생 상호간 홈스테이 방식과 일부 시의 예산지원 일부 자부담등의 방법 등이 논의 될 것으로 알려져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류시기도 수학여행 형식을 빌리거나 방학중에 하는데다 유스호스텔이나 연수원 등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방안로 검토되고 있다고 하니 건전한 학생교류의 물꼬가 될 전망이다.한국과 중국의 지방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자라나는 미래세대들간의 교류라는 점에서 더욱더 그 의미가 적지않다.

 최근들어 지역내 일부학교 및 사설학원에서 중국과 일본, 심지어는 미국까지 학생과 학원생들을 데리고 해외연수라는 미명아래 외국여행을 부추기는 사례가 적지않아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고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시가 주체가 돼어 지역내 초중·등생들의 공식적인 국제교류를 추진한다고 하니 그 투명성이나 교육적인 면에서 기여도가 적지않을 것으로 보여 기대되는 바가 크다.

 다만 이왕 중국천진과 학생들의 교류를 시작한다면 좀더 교육적인 시각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 진정한 수학여행으로의 발전이 요구되고있다.

 중국에는 우리조상들의 자랑스러운 기개와 숨결을 느낄 수있는 유적이 곳곳에 많이 남아있다. 예전에 고구려의 영토로 아직도 웅장한 석총등 문화유적이 남아있는 만주를 비롯해 임시정부가 보존돼 있는 상해 등 우리 선조들의 웅지를 읽을 수 있는 발자취가 도처에 산재해 있다. 인천과 천진 두도시간의 교류라 시간과 거리상 어려움이 많겠지만은 어린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교류인만큼 외국풍물 견학으로만 그치지 말았으면 한다. 즉 이번교류를 통해 조상들의 자랑스런 역사의 현장을 찾는 기회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만 학생들의 교류가 명실상부한 교육의 장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용지 매각 서둘러야

 부실화된 거대 재벌그룹이나 금융기관 등의 뒤처리 때마다 땅과 건물 등 부동산문제는 언제나 "골칫거리"로 남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동아건설그룹의 "인천 동아매립지"나 현대그룹의 "서산농장" 등에서 보듯 재벌소유 대규모 부동산의 처리방향에 따라 그룹의 운명이 엇갈리게 돼 부실재벌과 채권단의 협상에선 "땅"문제가 늘 관심사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장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경우에도 그 발단은 천정부지로 오르던 부동산 가격의 대폭락이었다. 이렇듯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개인을 막론하고 소유 부동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소유주체의 위상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은 이제 공지의 사실이 됐다.

 인천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도시개발 사업용지들의 매각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은 사실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송도신도시 32만여평(2천9백억원)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 26만평(3천6백억원) ▲검단지역 체비지 21만6천평(3천4백여억원) 등 규모가 큰 데만 잡아도 3개 지구 80만평, 액수로는 무려 1조원 규모에 달하는 땅들이 인천시의 애를 태우며 원매자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 입장으로는 이들 땅을 조속히 팔아 각종 개발사업의 부족한 재원을 메워야 하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투자매력 상실로 매각이 쉽지않다는 것이다. 20만~30만평대에 달하는 이들 땅이 안 팔리면 시장이 선거 때 공약으로 제시했었던 수많은 대형 프로젝트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인천시가 오랜 기간 애써 조성했던 땅이 안 팔리고 "묶여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인천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시가 대금납부조건이나 토지사용 승낙조건을 완화하고 할부판매 등 투자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내놓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움직임이긴 하나 지금은 "땅을 판다"는 소극적 개념에서 탈피해 인천의 미래가 걸린 이들 지역의 "공동개발자"를 구한다는 입장에서 일부분에서라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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