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강동희 이은호 등 한달반 방콕行

이번주 연패탈출 - 승수쌓기 대접전 예고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가 이번 주부터 국가대표들의 대표팀 차출로 하위권 팀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올 프로농구는 우승후보로 꼽혔던 현대 다이냇과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예상 밖의 1패를 당해 각각 2위와 5위로 내려앉았고 나래 블루버드가 2연패해 8위로 떨어진 반면 대우 제우스가 3연승, SBS 스타즈, LG 세이커스가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이상 기류는 이번 주부터는 이상민, 추승균(현대), 강동희(기아) 이은호(대우)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훈련 때문에 한달반 가량 빠질 예정이어서 상ㆍ하위권 팀간 격차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현대와 나래는 17일 대전에서 연패탈출을 위한 한판 대결을 벌인다.

 15일 대우에 1점차로 분패한 현대는 이번에 또 지면 2연패가 되고 올시즌 초반 전승을 목표로 한 나래는 자칫 3연패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상민, 추승균이 빠져 전력차질이 큰 현대는 조니 맥도웰과 재키 존스 등 두 용병에 득점을 의존하는 모습이고 나래는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아 어느 팀이 이길지 장담할 수 없다.

 현대는 또 주말 상승세의 삼성 썬더스와 일전을 앞두고 있어 이번에 패하면 3연패할 가능성도 있어 나래전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 같은 날 강호 기아와 맞붙는 삼성도 경기결과에 따라 초반 분위기가 엇갈릴 수 있다.

 삼성은 15일 역시 나래를 접전 끝에 제압했지만 전력이 안정돼 있지 않아 기아에 패할 경우 19일 상대하기 벅찬 SBS를 맞아야 해 연패를 당할 공산이 크기 때문.

 이충희 감독의 수비농구가 위력을 떨치고 있는 LG는 18일 약체 나산 플라망스를 맞아 무난히 승수를 추가, 3연승을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버나드 블런트에 센터 아미누 팀버레이크, 박규현, 박훈근이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나산은 두 명의 용병 외에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하다.

 서장훈, 현주엽이 빠지는 SK 나이츠는 19일 나래와 맞붙게 돼있어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