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화물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이 인천공항-중국 지난을 연결하는 정기화물 노선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었다.

에어인천의 이번 인천-지난 노선은 지난해 인천-옌타이 노선 개설에 이어 중국 내 2번째 정기 화물 노선으로 주 5회(화·수·목·금·토)로 운항한다.

8일 인천공항공사는 중국 지난 야오창공항 화물 계류장에서 에어인천 신규 취항을 축하하는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와 에어인천은 신규 취항식과 함께 현지 30여개 물류기업을 초청해 인천-지난 노선 신규 항공화물 유치를 위한 공동 설명회도 개최했다.

에어인천은 2012년 2월 설립된 화물전용 항공사로 B737-400F(15t) 기종을 주력으로 운영하면서 일본·중국·러시아 등 근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에어인천은인천-사할린 정기노선(주2회)을 시작으로 2014년 5월부터 인천-나리타(주3회), 인천-옌타이 노선(주4회)을 추가해 운항하고 있다.

이번 인천-지난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는 인천공항발 중국행 역직구 화물(중국에서 한국 내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국산 제품)과 공산품 등 인천공항을 거치는 장거리 환적화물을 주로 운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 화물 수송량은 수입 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8월까지 약 170만t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8%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