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민련이 공조 복원에 따른 양당간 및 당정간 정책 공조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양당은 오는 12일과 16일 국정협의회와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오는 12일 오전 총리 공관에서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양당 지도부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협의회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 양당 3역과 총재비서실장,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남궁진 정무수석, 안병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다.

 국정협의회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연두회견에 대한 후속조치와 DJP 합의사항에 따른 후속조치, 폭설피해 대책, 당면 정국현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또 오는 16일에는 총리 공관에서 이 총리 주재로 양당 대표와 당3역, 총재비서실장, 정책조정위원장, 각 부처 장관, 남궁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는 4대 개혁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김 대통령 연두회견의 구체적 실천방안과 경제회생 방안 등을 심도깊게 논의한다.

 민주당 박상규 사무총장은 “양당이 다시 공조관계를 회복한 만큼 확실하게 협력하고 공조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원·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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