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사단이 내년 3월에 다시 내한, 월드컵 개최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지난 2일 내한해 서울 상암경기장을 비롯 부산 울산 등의 3개 월드컵경기장을 둘러본 안토니오 마테레세 부회장 등 국제축구연맹 조사단은 5일 『한국의 월드컵 준비는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테레세 부회장은 이날 저녁 롯데호텔에서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준비상황을 개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일부 지방을 직접 둘러보는 것이었다』고 밝히고 『공기상의 문제점이 지적될 수도 있으나 한국측의 각 개최도시가 설명한 계획대로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테레세 부회장은 따라서 『월드컵 개최도시에 대한 최종결정은 내년 5월 이전에만 결정하면 되는 것이므로 내년 3월 다시 조사단이 내한해 최종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연합〉

 이날 만찬에는 신낙균장관과 박세직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나 정몽준 회장은 개인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