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포항/부산 아시아 클럽戰 이어져

 수원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올시즌 국내축구는 막을 내렸으나 아시아 축구클럽 강자를 가리는 각종 컵대회가 계속돼 일부 팀들은 시즌과 맞먹는 바쁜 겨울을 나게 됐다.

 현재 동아시아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는 아시아클럽선수권에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대우가 올라있고 아시아컵위너스컵에는 전남 드래곤즈가 출전중이다.

 포항은 전년 클럽선수권 패자와 컵위너스컵 패자가 맞붙는 아시아슈퍼컵 및 아시아, 아프리카 클럽선수권 우승팀이 양대륙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아프로-아시아클럽선수권에도 올라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바쁜 겨울을 날 전망이다.

 삼성은 내년 2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극동클럽축구선수권에 출전한다.

 동아시아 예선 2회전을 치르고 있는 포항과 대우는 각각 약체인 말레이시아의 셀랑고르, 스리랑카의 싼더스에 1승씩 기록중이어서 무난하게 4강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두 팀이 예상대로 예선 2회전을 통과할 경우 내년 2월10~14일 동아시아 4강 리그를 펼친다.

 동아시아 4강리그에서 1, 2위에 오르면 내년 4월 말 서아시아 1, 2위팀과 최종 4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포항은 이번에도 클럽선수권 정상에 오를 경우 3연패가 되고 95년 천안 일화에 이어 4년 연속 한국 팀이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포항은 또 다음 달 5일과 11일 전년 아시아컵위너스컵 우승팀인 사우디의 알 나사르와 홈앤드어웨이 경기로 슈퍼컵대회를 치른다.

 아프로-아시아클럽선수권 일정 및 포항 상대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지난 해 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컵위너스컵에 출전중인 전남 역시 동아시아 예선 2회전에서 중국의 베이징에 1승을 거두고 있어 지역 4강전 진출이유력하다.

 컵위너스컵도 동^서아시아 지역 4강전에서 두 팀씩 가려 크로스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결정한다.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은 제2회 극동클럽선수권에 출전해 일본과 중국, 홍콩의 리그 정상과 극동지역 최고의 클럽을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