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릭스훈련 캠프에 참가중인 신인왕 김수경이 일본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4일부터 훈련에 합류, 구질개발에 힘써온 김수경은 캠프훈련 마감을 앞두고 12일 실시한 자체 홍백전에서 오릭스 1군이 주축이된 홍팀을 상대로 3이닝동안 11타자에게 피안타 2개를 허용하고 4개의 삼진을 낚는 활약으로 일본 코칭스태프들의 주목을 끌었다. 김수경은 비록 1점을 실점했지만 최고구속 146㎞에 이르는 강속구에 138㎞를 넘나드는 예리한 슬라이더로 일본타자들을 유린해 98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신인임을 유감없이 확인시켰다.

 이어 등판한 조규제도 2이닝동안 10타자를 상대하며 피안타 3개에 2탈삼진으로 실점없이 물러나 김수경에 버금가는 활약을 나타냈다.

 오릭스캠프에 참가중인 현대투수들은 모든 훈련을 마무리하고 16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