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는 풍성한 신기록 잔치가 될 전망이다.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강동희(이하 기아)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한 역대통산 1천 어시스트에 도전하는 것을 비롯, 제이슨 윌리포드와 김영만이 3천득점, 정인교가 3점슛 500개, 나래 블루버드가 팀통산 1천 가로채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년 최우수선수(MVP) 강동희는 현재 92경기에서 57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어 올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 60여경기에서 평균 7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할 경우 목표달성이 가능하다.

 강동희는 또 올시즌부터 어시스트 1개당 2만원씩을 적립해 불우이웃을 돕기로 하는 등 어시스트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원년리그부터 3년째 한국 무대를 밟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윌리포드는 올시즌 개인적으로 통산 3천점과 함께 100경기 출장, 1천5백 리바운드, 300 가로채기, 200 블록슛 등 가장 많은 기록경신에 나선다.

 현재 통산 득점랭킹에서 2~3위에 올라있는 김영만과 정인교는 각각 1천8백2점과 1천7백8점을 기록중이어서 지난 시즌 정도만 활약하면 올시즌 정규리그가 끝난후 플레이오프에서 3천점을 달성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역시 3년째 한국 코트를 누비게 될 리드는 통산 1천5백 리바운드와 1천 수비리바운드, 500 공격리바운드 등 리바운드에서 신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연합〉 나래에서 기아로 옮겨온 그는 클리프 리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골밑부담이 줄어든 대신 내/외곽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경기를 할 수 있어 이같은 기록도전이 한결 쉬워졌다.

 현재 통산 1천1백37 리바운드, 706 수비리바운드, 431 리바운드로 각 부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드는 경기평균 12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고 있어 올시즌 중반쯤이면 신기록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 신인왕 주희정과 윌리포드가 가로채기에서 맹활약했던 나래는 현재 팀통산 995 가로채기를 기록중이어서 시즌 개막후 1~2경기만에 1천 가로채기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원년 우승에 이어 지난 시즌 준우승팀 기아의 경우 팀통산 1만득점과 5천 리바운드, 500 블록 등 팀으로는 가장 많은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어 올시즌 「신기록 제조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