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ㆍ실업세 재우고 2회전 진출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축구대회 1회전에서 프로팀이 대학, 실업세를 눌렀다.

 대전 시티즌은 대학 강호 연세대를 꺾었고 부천 SK와 울산 현대는 주택은행, 한일생명을 각각 제쳤다. 또 프로축구 정규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은 고려대에 승부차기로 힘겹게 승리했다.

 대전은 15일 한밭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1회전에서 김승한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연세대에 1대0으로 이겼다.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던 대전은 후반 27분 장철우의 오른쪽 센터링을 김승한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결승골로 연결시켰고 이후 연세대의 반격을 빗장수비로 막아냈다.

 대전은 오는 18일 부산 대우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목동구장에서 주택은행과 맞붙은 SK는 불가리아 출신 용병 이반이 혼자 4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데 힘입어 5대1로 승리했으며 현대는 울산에서 한일생명을 3대2로 제압했다.

 SK와 현대는 2회전에서 각각 동국대와 건국대를 맞아 8강 진출을 다툰다.

 삼성은 수원경기에서 미하이의 연속골로 전반을 2대1로 앞서다 후반 12분 고려대 손동현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결국 승부차기에서 4대2로 힘겹게 승리했다.〈연합〉

 삼성은 18일 전북 현대와 2회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