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만 재미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

구글에 입사한 최고 엘리트가 입사 2년 만에 사표를 내던졌다. 그는 이후 스타트업을 창업했고 성공했다.

새책 <나는 다만 재미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는 한 청년의 도전과 성공을 그린 지침서다. 이 책엔 모두가 부러워하는 구글에 입사하는 과정부터 이후 회사 생활과 창업을 결심하게 된 동기, 창업을 통해 얻은 값진 깨달음 그리고 스타트업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체크리스트까지 담겨 있다.

열두 살에 뉴질랜드로 이민 가 오클랜드대학을 졸업하고 IBM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구글 최고 엘리트 프로그램인 APM(Associate Product Manager) 출신이다. 모두가 선망하는 직장에서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일했지만 그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5년이나 10년 후에 어떤 선택이 덜 후회될까?' 그는 자문했고 마침내 미래에 덜 후회할 길을 선택한다. 그의 나이 스물일곱이었고, 테크놀로지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욕구는 과감하게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졌다.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을 단순히 '실력+노력+행운'이라고 말하는 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작은 실패의 누적이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창업지원기관, 인수시장과 같이 스타트업이 선순환을 할 수 있는 미국이라는 좋은 환경이 있어서 저자의 성공도 가능했다.

서승환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311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