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자원봉사자 두 배 늘려
5월 2.5점 → 7월 3.9점 올라
1인당 소비금액도 44.2% 늘어

부평구, 中크루즈 관광객 조사


인천 부평지하상가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상품 품질과 언어 소통 등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16일 부평구의 '부평지하상가 방문 크루즈 관광객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종업원의 태도, 점포분위기, 쇼핑환경 등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구는 지난 달 11일 중국 옌타이(烟台)에서 크루즈를 타고 부평지하상가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800여 명 중 1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그 중 104명이 답했다.

이번 조사는 리커트 척도 방식을 사용했고, 평균 점수가 5점에 가까울수록 만족도가 높다. 7개 항목에 대한 전체 평균이 지난 5월 방문 때인 3.6점에서 4.2점으로 0.6점 상승했다.

구는 지난 5월 부평지하상가를 찾은 유커를 대상으로 같은 항목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 방문 당시는 언어소통에 대한 평균 만족도가 2.5점으로 전체 항목 중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인천일보 6월23일자 18면>

먼저 언어소통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3.9점으로 상승하고, 전체의 68.3%가 언어소통에 대해 만족했다고 답했다.
구는 언어소통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 5월 자원봉사자를 36명 투입한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5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하지만 전체 항목 중 언어소통에 대한 만족도는 여전히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특히 1인당 평균 소비 금액도 증가했다.

지난 달 11일 당일 93명의 유커는 모두 1028만232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나 1인 당 11만562원을 소비했다.
지난 5월 방문 당시 1인당 소비금액인 7만6564원보다 44.2% 늘어났다.

구 관계자는 "전반적인 만족도와 추천, 재방문 의사 모두 지난 5월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유커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