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지기와 작업 디지털 싱글 발매 … "투명한 정치자금 만들 것" 포부
장정욱 인천 부평구의회 의원

인천에도 노래하는 구의원이 탄생했다.

장정욱(새·부평구 바·사진) 부평구의회 의원은 "오는 19일 디지털 싱글 '내가 딱이야!'라는 트로트 싱글을 발매해 가수에 도전한다"며 "청년들에게는 신바람을, 어르신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평소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발휘해 이번 싱글을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노래를 밴드출신의 15년지기 친구와 함께 공동 작사·작곡했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신림동에 있는 녹음실에서 8개월 동안의 제작 기간을 거쳐 노래가 완성될 수 있었다.
그는 친구와 함께 공동 작사·작곡을 하고, 녹음실이 비었을 때를 이용하다 보니 음반 제작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다.

그가 트로트 싱글을 발매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노래로 지식재산권을 보유해 투명한 정치자금을 만들겠다는 포부에서다.

그동안 불투명한 자금으로 인해 비리가 만연했던만큼 불법 로비 의혹을 청산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송을 만드는 데 후보자 1명 당 개사권, 가수 녹음비 등으로 인해 5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대학원생으로 전문적인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의회에 들어오게 된만큼 이번 앨범 발매를 통해 앞으로 선거에서 제 노래로 선거송을 만들 수 있어 비용이 거의 들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인천시 부평구 청년 일자리창출 촉진 관련 조례안을 발의해 원안 가결 시키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끝으로 그는 "이번에 발매하는 싱글을 통해 지역 구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